선생님이 처음 콘서트를 갈 수 있다고 지원해볼까하시는데 무조건 간다고 했다.

아이엠낫이란 밴드는 잘 모르지만 이승환,이적아저씨가 키우는 밴드라고 했다.

사실 콘서트장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춘천에서 무료콘서트하는 걸 몇번 보기는 했지만

가수의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더군다나 스탠딩 공연이라는데 잘 볼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만나 ITX를 타고 서울로 가서 또 지하철을 갈아탔다.

사실 ITX도 서울 지하철도 처음이다. 생각보다 빨리 갔지만 복잡하고 멍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드디어 공연장. 어른들이 많아 까치발을 들다 우리는 어렵고 공연장 옆으로 옆으로 가서

무대 끝 앞에 자리잡았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공연은 넘 멋있고 신났다.

세명의 밴드 멤버들이 모두 노래도 잘하고 연주도 잘하고...무엇보다 조명이 황홀했고,

소리는  쿵쾅거려 내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았다.

나의 첫 콘서트...넘 멋있었다...나중에 학교친구들도 너무 부러워 해서 더 뿌듯했다.

늘 우리에게 여러 경험들을 해주시려고 애쓰시는 샘도,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CJ도너스캠프에게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