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3세가 지금 여기에 살아움직이는 듯했습니다.  조명 속에 황정민의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시간여를 팔과 다리, 등을 구부리고 리차드 3세로 분한 연기를 진행할때 순간순간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갔으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커튼 콜에서 구부렸던 몸을 피면서 인사하는 황정민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주인공이 극중 해설자가 되어서 극을 전개하는 방식도 신선했습니다.

연극을 함께 보았던 청소년들을 절로 엄지척을 했습니다.  연극배우의 꿈을 가진 장 ** 군과 허 **군은 연신 혀를 내둘렀습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이며 20년 후 자기들이 포토존 그림의 당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예꿈마을에서는 1월부터 어게인 뮤지컬3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이 연극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연극을 지도하신 선생님도 함께 참여해서 극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합니다.  좋은 작품 하나가 삶의 질과 방향을 어떻게 바꾸어내는 지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느끼게 해주신 씨제이나눔재단 도너스 캠프와 후원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4월 초 아이들이 만든 연극에도 꼭 초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