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나눔으로 커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교육내용

안녕하세요. 알찬지역아동센터입니다.

후원해주신 덕분에 7.31일부터 8.2일까지 한국민속촌으로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연일 최고기온이 갱신되고 있었던 한여름의 캠프는 덥기는 했지만 많은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첫날에는 물놀이를 했는데 같이 물장구치고, 물총을 쏘면서 시원함을 만끽했습니다.

단순하지만 물놀이은 누구나에게 큰 즐거움은 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여름에는 물놀이가 최고이지요


밤에는 센터이름으로 도미노게임을 했는데 여학생들은 ’, 남학생들은 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모아지지 않아서 우왕좌왕했지만 결국은 알찬을 만들었네요..

간단한 게임이었지만 서로의 마음이 모아지니 좋았고, ‘알찬이란 글자로 센터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모아서 알찬글자를 만들어갑니다

둘째날에는 전통공연관람로 농악,줄타기,캐릭터공연을 보았습니다.
민속촌을 간다고 했을때부터 민속촌에서 활동하는 캐릭터 광년이, 사또, 거지, 이장등을 만나고 싶어했는데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두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힘자랑을 하며 떡메를 쳐서 쫀득한 인절미도 만들어 봤습니다.
오후에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워낙 더우니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완전 우리 세상 같았답니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는!
아는 사람 3명이면 눈에 쌍불을 켜게 할 수 있다는!
내 그대를 한번 부서뜨려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짐한다는!
그 범퍼카를 정말 원없이 탈 수 있었답니다.
밤에는 옥자영화를 봤는데 옥자가 너무 귀엽다며 계속 ‘옥자 옥자’하네요.
선생님들은 아는 ‘○자’들을 떠올려봅니다. 친구 경자, 시어미니 정자, 옆집언니 순자등...
센터에서 더 한번 보고싶다고 해서 조만간에 한번 더 볼려고 합니다.

하늘하늘 날리는 천사이로 선녀들이 강림했네요

김제는 점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엄마나라 음식을 먹고, 학교와 센터에서는 아빠나라 음식을 먹습니다.
생활속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접하는 것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
민속촌 캠프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알아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날씨가 덥다보니 원래 일정대로 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기운이 빠져버려서 흥미가 떨어지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최악의 폭염이라고 하는 이때 무사하게 다녀와서 감사합니다.


이번 캠프때는 그동안 센터활동에 적극적이지 않던 상기,여원이가 참여해서 아이들과 더 친해져서 좋았고, 중2학년인 정민이가 큰형 역할을, 초5학년인 은정이와 은아가 큰언니 역할을 해주는 든든한 모습도 좋았습니다.
나만 중요하던 아이들이 동생들을 챙기고, 선생님을 도와주는 이타적인 모습이 바로 우리 센터와 또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바라는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은 뒷정리를 하지 않고, 내마음대로 행동도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오빠, 언니들처럼 조금만 지나면 자라리라 믿어집니다.


시원한 소나기가 너무 기다려지는 이 여름날,
후원자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여서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시현이는 글도 잘씁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하는 희주입니다


2학년 은채가 회전목마를 멋지게 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