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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키 작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소심해 보이는 학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저 단편영화 만들고 싶어요..." 작고 가냘픈 모습에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말이 처음에는 영 못 미더워, "그래, 그럼 영화는 혼자 만들 수 없으니까 정말 하고 싶은 친구들 7명만 만들어 와" 그렇게 만들어진 동아리가 저희 학교 최초의 단편영화제작 동아리인 <시퀀스>입니다. 첫 해에는 1개 학년으로 시작을 해서 이듬해에 2개 학년으로 확장되었고, 그 다음해에는 1, 2, 3학년 모두 참여하는 동아리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며 저를 처음 찾아왔던 학생은 올해 졸업을 하고, 영상영화과에 진학하여 영화감독으로서의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대체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많지만, 영화 촬영이 시작되면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들이 됩니다. 수업시간 엎드려 있거나 관심없어 하는 아이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