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 바람을 가르고 달려온 아이들이 센터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옵니다.

오늘이 바로 영화를 보러 가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두근두근 설렘설렘 아주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에 들뜬 저희 아이들^^

영화관으로 출발하기 전 영화관람 예절에 대해 설명하고 예쁜 모습으로 앉아서 관람하기로 꼭꼭 약속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우리가 모두 다함께 보러간 영화는 ‘지오스톰’이랍니다.

기후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를 개발한 주인공과 동생이 이를 악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으로부터 지구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을 뜻하는 ‘지오스톰’을 막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빠져 아주 집중하여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아이들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었더라면 재해가 일어나 사람들이 죽었을 일도, 나쁜 사람이 욕심을 부릴 일도 없었을 거라며 저마다 느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여름엔 덥다고, 겨울엔 춥다고 불평했던 모습을 반성하고 자연에 고마운 마음을 가질거라고 말하는 귀여운 저희 아이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주인공과 동생의 모습을 보며 어른이 되면 남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보며 영화를 보며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을 통해 즐거움과 교훈을 동시에 얻어갈 수 있는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귀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