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가을. 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키북키문화학교를 개설하였다. 문화학교에서는 예술교육 및 독서지도, 문학 교실, 체험학습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00년 봄. 복지시설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책키북키지역아동센터를 시작하였다. 어려운 동네이다보니 한때는 70여 명의 아이들이 센터에서 북적이기도 했다. 2003년 안산시로부터 무료급식소가 지정되었고, 그해 겨울 복지시설로 신고하였다. 우리 센터는 자연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게 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데, 광덕산 기슭에 위치해 공원과 산을 끼고 있으며 아이들은 여기에서 잘 뛰어놀고 교사들의 돌봄속에 잘 자라고 있다.
안산의 절대 빈곤 지역인 와동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1개교씩이 위치해 있다. 반경 1킬로 이내에 150여 가정의 수급자와 400여 가정의 차상위 계층이 있다. 이를 위해 상근자 3명과 10명의 봉사자들이 급식과 학습지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돕고 있다. 책키북키라는 의미는 ';;책으로 세상을 열자';;는 뜻이다. 그 뜻대로 작은도서관에는 4000여 권의 아동도서가 비치돼 있어 독서를 생활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을과 함께 하는 센터가 되고자 ';;주먹밥 콘서트';;를 매년 센터 앞 공원에서 열고 있다. 이는 마을을 하나로 만들고 우리 모두가 아이들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