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호가 필요한 중3 세린이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할머니를 의지하고 살았지만 할머니마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고... 세린이는 슬픔을 삼키며 오늘도 달립니다.
새벽 4시 30분, 세린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 아침 훈련을 시작합니다. 끼니를 챙겨줄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하루 5시간씩 훈련을 하다보면 자꾸 지치기만 합니다. CJ 도너스캠프에서 지원하는 공부방에서 저녁을 먹고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 간이침대에서 쪽 잠을 청해보지만 훈련의 피로는 쌓여만 갑니다. 세린이에게 딱딱한 운동화 두 켤레는 1년을 버티는 유일한 장비이자 희망입니다. 하지만 그 조차도 닳아 없어질 때면 누구에게 투정을 부리지 못하고 육상선수를 포기해야 할지 기로에 서있습니다.
‘달릴 때 가장 행복한데... 저는 육상선수의 꿈을 꾸는 걸 포기해야할까요?’
-중학교 3학년 육상선수 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