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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계 최다 러브콜의 주인공!

  • 등록일

청소년 문화동아리 만약 네가 무대에 서고 싶다면

 

<모차르트!>, <레베카>, <영웅>,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데스노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뮤지컬들은 모두 이 분의 손을 거쳤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컬 음악감독,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아티스트. 바로 김문정 음악감독이죠.

 
김문정 음악감독은 청소년 문화동아리 공연부문 마스터멘토이기도 한데요. 지난 12월 15일, 음악부문 청소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김문정 음악감독 특강이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한 편의 감명 깊은 공연처럼 청소년들의 꿈에 영감을 주었던 시간. 지금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부르자, 다시 듣고 싶은 노래를

 
청소년들이 김문정 음악감독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박수와 함성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열렬한 환영을 받은 김문정 음악감독의 소감은? “이른 아침부터 황홀합니다. 이런 박수는 커튼콜에서만 받는 줄 알았는데!”

 

김문정 음악감독의 특강 현장모습

 
먼저 김문정 음악감독은 1월 쇼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어떤 결과를 관객에게 보여줄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준비 과정을 통해서도 얻는 게 많을 거라고 했죠. 끊임없이 고민하고, 싸우고, 화합했을 과정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고 말입니다. 쇼케이스 준비 막바지, 지쳐있을 청소년들을 다시 달릴 수 있게 하는 마스터멘토다운 조언이었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무대’에 서고 싶다면 꼭 거쳐야 하는 과정,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관객이 기쁘게 혹은 슬프게 듣지 않으면 소용 없어지는 것. 그것이 뮤지컬과 예술의 특수성이라고 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되 오디션에서는 어느 정도 기준을 가지고 선발을 거친다고 하는데요. ‘톤’, ‘음정’, ‘스토리’가 그 핵심 키워드!

 
‘톤’은 타고난 목소리를 말합니다. 각자의 개성인 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음정, 즉 음악성입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음정의 경우 노력에 따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질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감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배우가 얼마큼 이야기를 잘 알고 전달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하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오디션에서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 모든 걸 종합해 ‘다시 보고 싶은 사람’, ‘다시 듣고 싶은 노래를 부른 사람’을 뽑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의 특강모습


연기는 기술입니다
내가 이해하고 공감해야 관객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전하는 연기의 3가지 기술! 하나, 노래 제목을 잊지 마라. 기초적인 것 같지만 노래를 하다 보면 고음, 박자에 신경 쓰게 되면서 제목을 잊기 마련인데요. 제목은 곧 그 장면의 주제입니다. 뮤지컬 음악의 제목은 가요처럼 모호하지 않다는 것이 김문정 음악감독의 말. <지금 이 순간>, <살다 보면>처럼 구체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뮤지컬은 넘버 제목만 읽어봐도 작품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문정 음악감독은 모든 제목을 다시 한번 보고, 원작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야 한다며 제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의 특강을 듣는 학생들모습
 

 

둘, 악보를 해부하자. 대본을 읽으려면 글씨를 알아야 하듯 악보를 파악하려면 그 기호와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좋은 악보에는 이미 모든 게 다 들어있다고 했죠. 예를 들어 악보에 ‘피아노포르테’가 나오면 일단 고민해야 합니다. 왜 ‘여리게’ 하라고 했지? 속삭여야 하나? 내 마음의 진심을 숨겨야 하나? 고심하며 연기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습니다.

 
셋, 긴장 반 여유 반. 무대 위에서 연습한 대로 해내려면 긴장도 필요합니다. 너무 긴장될 때는 연습의 힘을 믿고 나아가면 됩니다. 연습이 잘 되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좋은 연기가 배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청소년들이 쇼케이스에서 관객들에게 진심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꾸자, 진심을 담아

 
이번 특강에도 어김없이 청소년들의 질문이 메모보드를 가득 채웠는데요. 김문정 음악감독이 직접 질문을 뽑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에게 궁금한 점을 작성한 메모보드
 

 
Q. 왜 뮤지컬을 하겠다고 결심하셨나요?
A.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 규격화된 음악에 대한 싫증을 느꼈어요. 어느 날 뮤지컬에서 건반을 쳤는데 음악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음악에서 그림이 떠오르고요. 이 부분에서는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이 보이고, 여기서는 사람들이 모여 떠드는 모습이 보이는 식으로요. 무엇보다 형식이 없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꼈어요.
 

Q. 공연이 너무 좋았는데 입시를 하려니 힘들어요.
A. 나 자신이 정말 공연을 좋아하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시기 아닐까요? 단순히 일상의 돌파구는 아니었나? 하고요. 입시는 힘들어요. 모두가 그래요. 그렇지만 견뎌내야 해요. 이왕 하는 거라면 멋있게 즐겁게 견뎌주세요. 내가 진짜 기쁨을 느끼는 것이 뭔지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진짜 공연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미안하지만, 시작도 하지 마세요. 갈 길이 너무 험난해요. 너무 따끔한 조언이었나요?(웃음)

 

김문정 음악감독의 특강을 듣는 학생
 

 
Q. 어떤 작품에 가장 애착이 가나요?
A. 사실 모든 작품을 하나하나 애정을 가지고 아프게 만들었어요. 너무 힘들 때면 이게 정상이야 힘들 게 만들어 공연에 올리지 않으면 재미도 없더라.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요. 글쎄요. ‘가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원스>라는 작품을 좋아해요. 음악가들의 이야기거든요.

 
Q. 김문정 음악감독님에게 뮤지컬이란?
A. 이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늘 명쾌한 답을 말하지 못했네요. 솔직히 말하면 밥벌이다?(웃음) 뮤지컬로 애도 키웠고, 집세도 내거든요. 또 동반자다. 언제나 든든한 나의 동지이고 표현 방식이다.

 
포스트잇에 적힌 이 날의 마지막 질문. “‘준아야’로 시작되는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려요.” 자신의 롤 모델인 김문정 음악감독에게 용기 내 한 부탁. 모두가 숨죽인 순간, 김문정 음악감독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준아야! 네가 지금 가장 원하는 일이 있다면,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해도 돼.”

 

김문정 음악감독의 특강 단체사진
 

 
김문정 음악감독의 마지막 말은 아마 모든 마스터멘토들이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또 세상에 발을 내딛는 모든 청소년들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요? 모두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이 날 특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의 특강 애들아 무대에 서고 싶니 영상 새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