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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CJ도너스캠프의 최신 뉴스입니다

소녀에게 과학이 필요한 이유

  • 등록일

 

지역아동센터는 지금 2019 소녀과학캠프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에는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한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배경은 1950년대인데요. 당시 그곳의 여학생 비율은 전체의 약 2%였죠. “왜 남자 자리를 차지해가며 하버드 로스쿨에 왔나요?”라는 질문도 서슴없이 받던 그때.

 
이제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여성이 ‘여성이기 때문에’ 선택할 수 없는 직업은 없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그러할 뿐. 여성들이 진로, 직업을 선택할 때 ‘보이지 않는 장벽’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과학기술인력 중 여성의 비율은 2016년 19.3%(4만6269명), 2017년 20.1%(4만9740명)로 나타났는데요.1 증가 추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적은 편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과학기술 분야로의 진로를 고민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걸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7년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35%의 여학생들만이 ‘STEAM 교육’을 받고 있죠. STEAM 교육은 과학(S), 기술(T), 공학(E), 인문예술(A), 수학(M)을 융합한 교육을 가리킵니다.

 
CJ나눔재단(CJ도너스캠프)은 여학생들이 과학기술교육을 접하고 더 다양한 진로를 고민해볼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 동안 ‘CJ제일제당과 함께 하는 소녀과학캠프’를 열었습니다. 전국의 여중생 40명이 모였죠.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지식으로 활기를 띈 현장, 그 중에서도 2일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이공계 대학과 공공ㆍ민간연구기관 3791곳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멘토쌤은 왜 연구원이 됐어요?”

 
이날 첫 일정이 시작된 곳은 CJ제일제당의 ‘R&D 허브’로서 역할을 하는 곳, CJ블로썸파크입니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CJ블로썸파크에서는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각종 연구가 진행되죠. 흰 가운을 입고 연구에 몰두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처음 본 아이들이 많았는데요. “멘토쌤 저도 CJ에서 일하고 싶어요!”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왔죠.

 

CJ임직원(연구원)들과의 팀별 멘토링 시간

 

연구 시설을 둘러본 뒤에는 CJ임직원(연구원)들과의 팀별 멘토링 시간도 보냈습니다. 임직원 멘토들은 미리 ‘커리어 패스 그래프(CAREER PATH GRAPH)’를 작성해왔는데요. 현재 CJ에서 하는 일, 주요 경력, 자신이 속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직업 선택에 영향을 준 큰 경험이 적힌 도표입니다. 이를 토대로 임직원들은 아이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조언을 해줬습니다.

 
“여러분들과 비슷한 나이 때는 꿈은 없고 고민만 많았어요. 처음부터 ‘연구원’이 되어야지, 생각하지는 않았던 거죠. 그래도 그건 확실해요. 내가 재미있는 걸 하다 보면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다는 거죠.”

 
임직원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소녀과학캠프를 계기로 아이들이 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진로가 존재함을 알게 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소녀과학캠프가 아이들의 경험 폭을 넓혀주는 기회였기를 바랍니다.

 

 

 

  “햇반을 기계가 다 만들어요?”

 
2일차 오후 일정은 충북 진천의 CJ블로썸캠퍼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곳은 햇반, 고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생산 허브’입니다. CJ블로썸캠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공정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움직인다는 것인데요.

 

충북 진천의 CJ블로썸캠퍼스 현장1

충북 진천의 CJ블로썸캠퍼스 현장2

  

이날 중점적으로 둘러본 건 햇반의 공정 프로세스였습니다. 햇반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우리가 흔히 밥을 짓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쌀을 씻고 불리고 고온에 짓고 위생에 문제가 없는지 여러 차례 꼼꼼히 확인한 뒤 안전한 P.P소재의 용기에 포장하는데요. 이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설비로 진행된다는 점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죠.

 

충북 진천의 CJ블로썸캠퍼스 현장에서의 단체사진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는 ‘재미’. 책으로,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이와 같은 ‘현장 경험’이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경험으로 남겠죠?

 

 

 
  “푸드테크가 뭐예요?”
 

2박 3일 일정 동안 아이들은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에서 숙박했습니다. CJ블로썸파크, CJ블로썸캠퍼스를 모두 둘러본 뒤 곤지암리조트로 복귀했죠. 2일차의 마지막 일정은 그곳에서 열린 ‘푸드테크’ 특강이었습니다. 씨엔티테크㈜의 전화상 대표님이 맡았죠.

 

푸드테크 특강 모습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배달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거나, 인공지능 냉장고로 ‘똑똑하게’ 식재료를 관리하고 레시피를 추천 받는 것 등이 해당되죠.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6분 안에 피자를 만드는 3D 프린터를 개발했고, 이탈리아 보르도 지역은 VR(가상현실)을 통해 지역 농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는데요. 푸드테크는 이제 전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3D프린팅 기술, VR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되어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소녀과학캠프에 참여한 아이들도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내봤습니다. 푸드테크를 활용해 톡톡 튀는 ‘비즈니스 플랜’을 짜본 것이죠. 개발해보고 싶은 푸드테크가 무엇인지, 그 푸드테크의 타깃이 누구인지,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듣기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응용해보는 공부. 이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성을 기르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죠. 전화상 대표님은 특강 말미에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꼭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지만 꿈을 생각하면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나도 모르게 가슴을 뛰게 하는 그런 간절한 꿈이 생기면 열정적으로 공부하게 될 거예요.”

 

 

 
  ‘소녀과학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의 인터뷰

 

소녀과학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의 인터뷰 모습

  
-소녀과학캠프 와보니까 어때요?
예담: 모르는 걸 직접 보면서 알게 돼서 좋았어요.
수희: 모르는 여자친구들을 처음 만나서 소통한 게 좋았어요.
 

-‘소녀과학캠프’에서 배운 걸 학교 친구들한테 나중에 설명한다면 뭘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어요?
예담: 옛날에는 여성 과학자들이 많이 없었는데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거랑 햇반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하는 걸 친구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햇반 기계 진짜 신기했어요.

 
-혹시 학교에서 ‘넌 여자여서 못할 거야’라는 말 같은 걸 들어본 적도 있어요?
예담: 다른 친구들은 그런 경우가 있었을 수 있는데 저는 여중(여자중학교) 다녀서 선생님이 오히려 체육시간에 저희 많이 뛰게도 하시고 무거운 짐도 스스로 들게 해요.

 
-꿈이 있나요?
예담: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중학교 선생님 되고 싶어요.
수희: 아직 고민하고 있어요.

 

소녀과학캠프 댠체사진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될 수 있다는 믿음.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배움에는 장벽이 없어야 한다는 믿음. 소녀과학캠프는 그 믿음 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더 많은 ‘소녀’들이 더 다양하고 큰 꿈을 꿀 수 있기를, CJ나눔재단(CJ도너스캠프)이 유네스코와 함께 응원합니다.